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夏日卽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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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8-04-30 00:00 498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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夏日卽事 / 李奎報

輕衫小점臥風령(경삼소점와풍령)
夢斷啼鶯三兩聲(몽단제앵삼양성)
密葉예花春後在(밀엽예화춘후재)
薄雲漏日兩中明(박운누일오중명)

얇은 적삼 작은 대자리로 바람부는 난간에 누웠는데
두서너 꾀꼬리 소리에 꿈을 깨엇네
빽빽한 잎에 가린 꽃은 봄이 지났어도 남아있고
엷은 구름사이로 새어나오는 했빛 빗속에도 밝구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