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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사이트관리자
작성일19-01-31 08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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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여 더렵혀 질까
개끗한 손으로 1월 달력을 열었었습니다.
빼곡히 박혀 있는 31개의 숫자위에
인내 겸손 사랑 믿음 소망등의
낱말을 올려 놓아 보았었습니다.
조심 조심 새해 아침
1월의 공기를 마시려 창문을 열었었습니다.
확 밀려오는 새해 아침의 공기
고향 뒷산 솔잎향이 묻어오는듯 하였습니다.
조용히 조용히 창틀에 귀 기울여 보았습니다.
내 영혼을 일깨워 주는
무언의 소리를 듣고다 함이었습니다.
눈을 들어 어둔새벽을 가르고
올라오는 태양을 보며
내 소망도 올려놓아 보았었습니다.
이제 31개의 숫자가 다 지워지고 있는 즈음
숫자마다 빼곡히 올려 놓았던
글자들은 지우지 않고 다시 2월 달력에
옮겨 놓고자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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